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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국에너지공대 서동한 교수팀물·알칼리 금속 공삽입으로 효율 극대화제조 에너지 10분의 1로 대폭 아껴이태용 연구원·최선우 석사과정생 주도 택배 상자를 열 때의 설렘, 기억하시나요? 대학 연구실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을 바꿀 놀라운 발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논문'이라는 두꺼운 포장지에 쌓여있을 뿐이죠. '언박싱 연구실'에서는 복잡한 수식과 이론 대신, 여러분이 알고 싶은 알맹이만 쏙 골라 담겠습니다. 자, 그럼 상자를 열어볼까요? 오늘 언박싱할 주인공은 바로 이 연구입니다. 플라즈마(번개)를 액체 속 바나듐 산화물 원료에 쏘아 물 분자(H₂O)와 알칼리 금속(M)을 동시에 집어넣는 PAHT 공법의 개념을 형상화한 이미지. 이 공법으로 만든 아연 이온 배터리 양극재는 이론 용량의 90%에 육박하는 성능을 구현했다. (그래픽=제미나이 생성)[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서동한 교수 연구팀이 물과 알칼리 금속을 바나듐 산화물에 동시에 집어넣는 독창적인 공법으로 차세대 아연 이온 배터리의 핵심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태용 연구원과 최선우 석사과정생은 기존 바나듐 양극재(배터리 안에서 전기를 저장하는 핵심 소재)가 가진 이론상 최대 용량의 90%에 육박하는 역대급 성능을 실제로 구현해 내며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리튬 대체할 구원투수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전기차에 흔히 쓰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매장량이 부족해 가격이 비싸고, 무엇보다 불이 나거나 폭발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반면 물 성분의 전해질(액체)을 쓰는 '수계 아연 이온 배터리'는 대량 생산이 쉽고 불이 나지 않아 훨씬 안전한 차세대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주목받고 있다. 서동한 교수와 제자들이 일궈낸 이번 성과는 그동안 아연 배터리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느린 충·방전 속도와 짧은 배터리 수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앞으로 대규모 전력 저장 장치는 물론, 우리 일상 속 다양한 전자기기에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안전하고 강력한 친환경 배터리를 보급하는 데 전환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번개처럼 빠른 제조법 그동안 배터리 속 신소재를 만들 때는 아주 높은 온도에<42> 한국에너지공대 서동한 교수팀물·알칼리 금속 공삽입으로 효율 극대화제조 에너지 10분의 1로 대폭 아껴이태용 연구원·최선우 석사과정생 주도 택배 상자를 열 때의 설렘, 기억하시나요? 대학 연구실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을 바꿀 놀라운 발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논문'이라는 두꺼운 포장지에 쌓여있을 뿐이죠. '언박싱 연구실'에서는 복잡한 수식과 이론 대신, 여러분이 알고 싶은 알맹이만 쏙 골라 담겠습니다. 자, 그럼 상자를 열어볼까요? 오늘 언박싱할 주인공은 바로 이 연구입니다. 플라즈마(번개)를 액체 속 바나듐 산화물 원료에 쏘아 물 분자(H₂O)와 알칼리 금속(M)을 동시에 집어넣는 PAHT 공법의 개념을 형상화한 이미지. 이 공법으로 만든 아연 이온 배터리 양극재는 이론 용량의 90%에 육박하는 성능을 구현했다. (그래픽=제미나이 생성)[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서동한 교수 연구팀이 물과 알칼리 금속을 바나듐 산화물에 동시에 집어넣는 독창적인 공법으로 차세대 아연 이온 배터리의 핵심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태용 연구원과 최선우 석사과정생은 기존 바나듐 양극재(배터리 안에서 전기를 저장하는 핵심 소재)가 가진 이론상 최대 용량의 90%에 육박하는 역대급 성능을 실제로 구현해 내며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리튬 대체할 구원투수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전기차에 흔히 쓰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매장량이 부족해 가격이 비싸고, 무엇보다 불이 나거나 폭발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반면 물 성분의 전해질(액체)을 쓰는 '수계 아연 이온 배터리'는 대량 생산이 쉽고 불이 나지 않아 훨씬 안전한 차세대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주목받고 있다. 서동한 교수와 제자들이 일궈낸 이번 성과는 그동안 아연 배터리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느린 충·방전 속도와 짧은 배터리 수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앞으로 대규모 전력 저장 장치는 물론, 우리 일상 속 다양한 전자기기에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안전하고 강력한 친환경 배터리를 보급하는 데 전환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번개처럼 빠른 제조법 그동안 배터리 속 신소재를 만들 때는 아주 높은 온도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열을 가해야 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낭비되곤 했다. 이 높은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연구팀의 이태용 연구원과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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